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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5T01:11:37+09:00
# 제9호 태풍 바비

안녕들 하세요?
비가 주륵주륵 쏟아지는 가운데 뉴스를 보니
지난주부터 "미국의 괌 동쪽 약 1,69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바비>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네요.
시간당 50mm 의 강한 비와 맹렬한 바람으로 몰아치는 녀석치고 어쩐지 "바비"라는 이름은 뭐랄까, 뉘앙스만으로는 언뜻, UFC 헤비급 선수에게 팅커벨 옷을 입혀준 것처럼 입에 잘 붙지를 않는달까... 싶은데요.
바비↗
바비↘
바비ㅡ
바비?
무슨 뜻이고, 또 어느 나라 말인지 궁금해져서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금번의 제9호 태풍, "바비" 라는 이름은 베트남에서 제출한 것으로, 베트남 북부 지역에 위치한 '바비 산맥(Dãy Núi Ba Vì / 𡉏𡶀𠀧位)'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세계기상기구(WMO)에 속한 14개국에서 10개씩 제출한 140개의 태풍 이름이 돌아가면서 차례대로 사용되는 방식, 이라고 하는데요. 태풍에 무시무시하거나 위협적인 이름을 붙이지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태풍이 우리에게 이미 너무 큰 고통을 주는 자연재해이기 때문이 아닐까. 태풍이 부디 조용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너구리, 제비, 독수리 같이 기억하기 쉽고도 자연스러운 이름을 붙여주는 것. 그렇게 자연의 위력은 기억하되, 피해는 되도록 작기를 기원하는 공감대가 반영된 네이밍인이 아닐까.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은 다음에 같은 고통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그 이름이 제명되고 다른 이름으로 대체된다고 하는데요. 예를들어 2022년 막대한 피해를 남긴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제55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영구 제명되었고 다시는 태풍 이름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하죠. 아무쪼록 140개의 태풍은 계속해서 이름을 빼앗기지 않고 계속해서 같은 이름으로 남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뭐 그런,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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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kim Radio📻 | Playlist**](https://youtube.com/playlist?list=PLKyheCbN7CkU&si=_T5Cs_pEweLniEq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