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og-writing # 말차 ![img](https://lh3.googleusercontent.com/d/1va2LHb-BL4ibCWSX_IZjeqr8otLYMMdD) > `2026-05-27T07:13:21:00+09:00` > > 격불(擊拂),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함께 잦아드는 상념은 찻가루를 풀며 떨쳐내기. 촘촘하고 고운 거품 층에서 나는 어린잎의 싱그러운 풀향과 묘한 해조류 감칠맛이 좋습니다. 짝짝짝, 기립 박수가 나오는 맛. 오늘은 차가운 말차 라떼로 만들었지만, 내일은 아마도 토닉으로 마시지 않을까. 말차와 함께하는 시집도 오늘따라 맛있게 읽힙니다. --- >`2026-05-28T21:17:02:00+09:00` > >나는 현 시점부로 말차 토닉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재료: >- 격불한 magpie & tiger 세레모니얼 말차 >- 탄산수 + 얼음 >- 꿀과 레몬 조금 --- >`2026-05-31T14:37:01:00+09:00` > >주말의 현시점, 홈메이드 말차 토닉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상쾌한 음악과 선풍기 바람을 실컷 쐬며 한정판 초판 소설 [[보더라인 아이스크림(Boderline Icecream)]]을 읽는 중. 어쩌면 이번 여름, 좀 산뜻할지도. --- >`2026-06-01T18:44:01:00+09:00` > >magpie & tiger 말차 토닉에 미쳐 버린 사람은 1일 1말차 토닉 한 잔을 만들어 마시고 있습니다. 보리차 이후로 커피를 대신할 훌륭한 대체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최고예요, 말차 토닉. --- >`2026-06-02T18:08:02:00+09:00` > >아울러 오늘도 역시나 magpie & tiger 말차 토닉, 쌉싸름한 말차의 풀 향과 토닉워터의 톡 쏘는 탄산. 아아, 최고예요 말차 토닉. 신의 음료. --- >`2026-06-06T09:29:01:00+09:00` > >현시각에도 1일 1말차에 미쳐있는 사람, 욘킴. 어느 카페에서 마셔보았던 메뉴를 집에서 재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름하여 '말차 클라우드'. 며칠 전까지만 해도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말차 토닉'을 가뿐히 제친 메뉴가 되었습니다. > >맛은 상쾌한 리프레시함 뒤로 밀키한 부드러움이 올라오고, 마지막 순간에 코코넛 향이 혀끝을 톡 건드립니다. 여름의 녹차밭에 구름이 지나가며 그늘진 자리에 부는 바람 같은 맛. 굳이 비유하자면 공차에서 팔다가 소리 소문 없이 단종되어 버린 윈터 멜론 티에 가까운 맛이 납니다. > >재료: >* 얼음 >* 코코넛 워터 >* 따뜻한 우유+스테비아에 격불한 magpie&tiger 말차 --- ![img](https://lh3.googleusercontent.com/d/16Jl-MSE7eDORHc9fpZ4lCW0z8uEAf8cZ) --- >`2026-06-07T11:17:56:00+09:00` >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코코말차' 에는 조금 더 상큼한 과일 맛 킥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코코넛 향이 지배적이면 물린다는 느낌 때문일까. 하지만 나는 아무래도 플레인 코코넛 워터 쪽이 더 좋습니다. --- > `2026-06-08T04:24:05:00+09:00` > > 오후의 음료는 홈메이드 말차 클라우드(말차+크림+코코넛 워터). > > 말차에 대한 갈망은 커피에 대한 그것보다 덜 해로운 느낌이 듭니다. 말차 속에 들어있는 L-테아닌(L-Theanine)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이 카페인이 몸에 급격히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천연 완충제 역할을 한다고 하죠. 그래서일까, 완만하게 정신이 차려지는 느낌입니다. 마치 부드러운 각성과 같은. > > 오후의 음악은 그런 의미에서 부드러운 🎧[Steve Lacy](https://open.spotify.com/track/0J119Oas2ox6JTTHUGZxHN?si=578501e2706e4036). --- > `2026-06-09T19:15:48:00+09:00` > > 한 잔의 말차를 마시기 위해 한 잔의 커피를 참도록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를 더하기 위해 하나를 빼는 미니멀리즘의 실천. 구체적이고 의지적인 노력 하나가 늘어난 일상. --- > `2026-06-10T18:06:02:00+09:00` > > 최고이자 최선이며 최대의 휴식을 위해 최근에 구매한 책과 최애의 음악과 최상의 말차토닉과 함께 최신식 리클라이너를 최저 각도로 놓고 종일 일어나지 않고 있는 중입니다. > > 오늘의 책: 도서관람 > 오늘의 음악: [Cigarettes After Sex (반복재생)](https://open.spotify.com/track/2KhrPRV0V1FS2l4eQMJUWt?si=0f7325a4122e4d14) > 오늘의 음료: 말차토닉(말차+토닉워터+레몬+꿀) --- > `2026-06-14T16:39:23:00+09:00` > > 마음에 드는 카페를 다녀왔다고 해서 오늘의 말차를 마시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조금 부드럽게 마시고 싶으므로 말차 클라우드(말차+코코넛 워터+우유). --- > `2026-06-14T23:02:04:00+09:00` > > 에스프레소를 뽑을 때 각성의 세계로 진입하는 기분이라면, 찻가루를 격불할 때는 맹독성 세계로부터 벗어나는 기분. 커피는 힘차게 시동을 걸고, 말차는 창문을 열어두고 잠시 정차하는 느낌. 작년의 나는 매일 서너 잔의 커피를 마셨습니다. 마신다기보단 수혈이었달까. 올해의 나는 하루 한 잔의 말차를 즐깁니다. 즐긴다기보단 해독이랄까. --- > `2026-06-19T21:01:00:00+09:00` > > 말차에 대한 마음의 시작은 호감이었습니다. 국산 차에 진심인 브랜드(맥파이앤타이거), 세리모니얼 그레이드의 고운 비취빛 분말, 청량한 유리 다완과 정갈한 대나무 차선. 그러나 맹물에 격불을 하여 첫 모금을 들이키던 순간, 아아. > > AㅏAㅏ---. 나는 깨달아 버렸습니다. 차광막 아래로 침잠하는 녹색 세계에 대한 갈망을. 단순한 호감에서 결코 그치지 못할 녹진한 감정을. 나를 녹초로 만들고 녹아웃(knockout)시키고야 마는 사랑을. 말차, 말차. 번뇌로부터 나를 구원하는 푸른 녹십자(綠十字). 녹록지 않은 커피인간이었던 나를 융해시키는 녹는점(融點). > > 나는 몹시 마음에 드는 것을 매일, 서서히, 완전하게 삶 안으로 녹여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말차에 대한 호감의 궤적은 사랑으로, 사랑에서 의식으로, 현재는 추앙(推仰)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 > `2026-06-25T21:31:03:00+09:00` > > [[운동#^465498|극단적인 신체적 자극]] 후에 들이키는 청량한 말차토닉(말차+토닉워터+레몬+꿀), 과 함께 읽는 《시뮬라시옹》. 아아, 러닝과 독서. 시뮬라크르를 깨부수고 생의 진짜 감각을 복원하는 연결. 행위와 철학의 완벽한 싱크. --- > `2026-06-30T23:47:07:00+09:00` > > 3개 정도의 코코넛워터 브랜드를 테스트 해 보았을 때, 말차코코를 위한 가장 맛있는 브랜드는 [탄도 코코넛워터](https://www.coupang.com/vp/products/6273403276?itemId=22168355082&vendorItemId=88057924175&sourceType=srp_product_ads&clickEventId=a58fada0-7492-11f1-a6ca-b79b3a503482&korePlacement=15&koreSubPlacement=1&clickEventId=a58fada0-7492-11f1-a6ca-b79b3a503482&korePlacement=15&koreSubPlacement=1&traceId=mr0rgrvp)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