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og-writing # 기록에 대한 단상 >`2025-12-18T21:59:02:00+09:00` > >나는 진지함을 가장한, 그러나 실제로는 그다지 진지하지 않은 종류의 혼잣말들을 진지한 느낌으로 쓰고 있습니다만, 어쩌면 사람들이 알고 싶은 것은 오늘 내가 퇴근 길에 8차선 교차로의 횡단보도에서 우당탕쿵쾅 넘어진 다음 너무 창피해서 잠시 기절한 척을 했던 사건일지도요. --- >`2026-02-27T03:22:42:00+09:00` > >최첨단 AI에겐 없고 오로지 인간에게만 있는 경지는 어쩌면 해탈일지도 모릅니다. >AI는 꿈에서 깨어날 수 없지만, 인간은 깨어날 수 있습니다. --- >`2026-03-30T07:53:07:00+09:00` >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일상의 에피소드도 자기만의 논리로 정리하면 하나의 서사가 됩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는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스토리텔링의 본능이 각인되어 있고, 매 순간이 울고 웃는 사건입니다. 우리의 삶은 이토록 매력적인 스토리인 것입니다. --- > `2026-04-15T07:39:48:00+09:00` > > 감튀 없이 햄버거 먹고 우울해서 책을 샀습니다. > 그리고 그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 [[치킨버거]] --- > `2026-05-16T07:21:02:00+09:00` > > 나에게 내재된 가치와 밖으로 발산되는 형식이 시장의 논리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샘솟는 의지와 이를 단련하는 체력. 그것이 나의 헛소리의 원동력입니다. --- > `2026-05-28T20:09:45:00+09:00` > > 무언가를 끊임없이 적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사람, > 화분의 시든 잎사귀를 두고 볼 수 없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 엄격하게 정돈된 하루하루를 만들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 >`2026-06-01T18:44:01:00+09:00` > >6월의 1일, 나는 1이라는 숫자를 좋아합니다. 처음이나 하나뿐이라는 의미도, 반듯하게 뻗은 일자 모양도 좋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을 준달까요? 흐트러짐 없는 선(線)을 사랑하는, 조금은 결벽적일지도 모르는 취향의 반영. --- >`2026-06-03T23:16:21:00+09:00` > >이분법적인 사고는 난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와 같이요. --- >`2026-06-06T05:19:38:00+09:00` > >기록을 이어가는데 딱히 원대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쓰면 그 생각을 만져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생각은 없던 것이 아닌 게 되거든요. '아아, 실제로 여기에 있어', 하며 마음을 놓을 수 있습니다. 악몽을 꾸는 중에 화들짝 깨어나 자기 몸을 더듬어보고 나서야 '아아, 나 지금 여기에 있어', 하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것과 같이요. --- > `2026-06-06T05:19:40:00+09:00` > > 사람이나 시간은 도망가버릴 수 있지만 생각은 언제까지고 붙들어놓을 수 있습니다.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종이 위에 가둬둘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무언가를 쓰는 이유는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물질적인 속성을 부여해서 가둬두려는 것에 좀 더 가깝습니다. 해방이 아닌 포획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