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og-reading # 마음의 주인 ![cover|200](https://contents.kyobobook.co.kr/sih/fit-in/458x0/pdt/9791195522149.jpg) ## yonkim's review (KR) 저자는 마음에 관한 숱한 질문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특히 "삶의 많은 문제가 마음을 잃어버리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질문에서 그가 마음을 온전히 붙들어보려고 한 순간들이 언제였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때로는 눈물 안에서, 사랑과 사람 안에서, 단어와 문장 안에서 저자가 붙들었던 마음들의 모음입니다. 요즘 나는 마음의 충만함에 대하여 자주, 또 많이 생각합니다. 마음이 충만하다는 것은 어떤 상태인지, 일상 속에서 그런 마음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놓을지 같은 것들을 물으면서요. 생각의 흐름은 늘 두 가지 다짐에 도달합니다. 무엇에도 쫓기지 말자고, 또 무엇에도 매몰되지 말자는 다짐입니다. 충만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추구하되, 갈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갈구와 추구는 무언가를 바란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 동력원이 다른 느낌입니다. 갈구는 결핍에서, 추구는 온전한 의지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결핍은 썰물에 파도를 쫓아 뛰는 마음을 만들고 추구는 안온함 속에서 드넓은 대양으로 향하는 마음을 만든달까요. 마음속 두 바다는 서로 다른 바다입니다. 하나는 언제든 나를 집어삼킬 수 있는 바다, 다른 하나는 언제든 항해를 시작할 수 있는 바다. 결핍이라는 마음의 문제는 곧 불필요한 관습, 욕망, 소유와 같은 삶의 겉치레들을 만들어 냅니다. 겉치레를 걷어내면 마음의 맨얼굴이 생각보다 낯설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민낯의 마음은 언제나 본질만을 보려 합니다. 돈이 아닌 살아가는 힘을, 모두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무용한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기르라고 말합니다. 나는 줄곧 의심해 왔던 마음을 믿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마음의 돛이 풍선처럼 부풀더니 지독히도 괴롭던 삶으로부터 나를 멀찍이 떨어뜨려 주었습니다. 삶을 기나긴 추격이라 여겨 온 마음이 비로소 자유로워진 것입니다. 저자는 언어의 해상도가 생각의 해상도보다 낮다고 말합니다. 나는 그 말에 동의합니다. 우리가 말과 글의 힘을 빌리는 것은 흩어지는 생각과 마음을 어떻게든 그러모으기 위함이니까요. 어쩌면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영원히 미완성으로 남는 작업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마음속 불필요한 노이즈를 걷어내고 본질을 향하려는 의지적인 노력만이 그 간극을 조금씩 좁혀 줄 뿐입니다. ## yonkim's reveiw (EN) The author weaves countless questions about the heart into this book. His core question—*"Do life's problems start when we lose our hearts?"*—reveals the moments when he tried to keep sight of himself. This book gathers the pieces of the himself he found in tears, in love, in people, and within the lines of his writing. Lately, I’ve been thinking deeply about what it means to "A whole(full) heart." I ask myself what a full heart looks like, and what I should chase or let go of to stay in it. These thoughts lead me to two simple rules: don't let anything chase you, and don't let anything consume you. I believe that to feel full, you must pursue but never crave. While both mean wanting something, their source of energy is completely different. Craving comes from a sense of lack, but pursuit comes from a clear and steady will. A heart driven by lack is like someone chasing waves at low tide. A heart driven by pursuit is like someone heading out into the vast, calm ocean. These are two different worlds: one ocean swallows you up, while the other invites you to begin a voyage. A heart rooted in "not enough" creates the clutter of life—useless habits, shallow desires, and endless possessions. But even after you strip these away, you face a new challenge: the raw, naked face of your heart feels like a stranger. This honest heart always looks for the essence of things. It tells me to build the strength to live instead of just making money, and to find beauty in useless things instead of what everyone else desires. I decided to trust my naked heart that I had doubted for so long. When I did, the sail of my heart caught the wind and pulled me away from such a painful life. My heart, which once saw life as a constant chase, was finally free. The author says that words can never fully capture the depth of our thoughts. I agree. We use words and writing just to gather our scattered feelings. Perhaps expressing the heart is a task we can never truly finish. But if we clear away the noise and focus on what’s essential, we can slowly close that gap. ## Quote > [!quote] > 때론 생각을 삭둑 잘라내서 마음을 지켜야 한다 | p37 > [!quote] > 기예를 갈고닦는 차원에서 벗어나 어떤 현상과 실재 너머에 있는 본질을 발견해낸 사람이다. 남이 일으킨 물결이 아니라 스스로 일으킨 물결에 올라 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이치를 깨달은 자다 | p126 > [!quote] > 리듬을 꾸준히 유지하는 사람은 이미 그 리듬이 내면화 되어 있기 때문에 삶의 여정에서 돌부리에 걸려 고꾸라지거나 방향을 잃고 길을 헤매더라도, 무너진 마음을 그리 어렵지 않게 추스를 수 있다 | p143 > [!quote] > 인간이 입으로 쏟아낼 수 있는 추잡한 표현의 한계를 거뜬히 초월하는 그들의 저열한 화법을 면전에서 받아낼때마다 나는 마음이 더러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 p166 ## Outgoing Links [[언어의 온도]] ## Back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