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다이즘(Dadaism) > [!note] yonkim 2026-06-20T22:25:41:00+09:00 > - Source: [[아상블라주(Assemblage)#^188cd6]] 다다이즘(Dadaism), 혹은 '다다(Dada)'는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중과 그 직후에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가징 파괴적이고 혁명적인 반(反)예술 운동이다. 기존의 모든 전통, 질서, 도덕, 그리고 '무엇이 예술인가'에 대한 고정관념을 통렬하게 거부하고 조롱했다. [[아상블라주(Assemblage)|앞서 기술된 개념]]에서 쿠르트 슈비터스가 쓰레기를 모아 [[아상블라주(Assemblage)]]를 만들었던 정신적 배경이 바로 다다이즘이다. ## 발생 배경 다다이즘은 인간의 이성과 문명에 대한 극심한 환멸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유럽인들은 자신들이 고도로 발달한 이성과 과학, 세련된 예술을 가졌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그 결과로 마주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끔찍한 대량 학살이었다. 스위스 취리히로 피난을 온 젊은 예술가들은 우리가 자랑하던 이성과 문명, 논리, 그리고 고상한 예술이 결국 잔혹한 전쟁을 낳았으므로 그 모든 것은 전부 무가치하다고 판단했다. 그들은 기존의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회 시스템을 부정하기로 결심했고, 그 반발로 '무논리, 무질서, 허무주의, 파괴'를 예술의 무기로 삼았다. ## 명칭의 유래 '다다'라는 이름 자체도 다다이즘의 성격을 명확히 보여준다. 1916년 스위스 취리히의 '카바레 볼테르'라는 카페에 모인 예술가들이 사전을 무작위로 펼쳐서 손가락으로 짚은 단어가 바로 프랑스어로 장난감 목마를 뜻하는 어린이들의 옹알이, '다다(Dada)'였다. 이 단어에는 아무런 심오한 뜻이 없다. 자신들의 운동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의미가 없는 단어를 운동의 이름으로 채택한 것이다. ## 핵심 특징과 예술 기법 다다이스트들은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깎는 대신, 대중에게 충격과 불쾌감을 주는 방식을 선택했다. - 반(反)예술 (Anti-Art): 미술관에 걸린 고상한 예술품만 예술이라는 권위를 무너뜨렸다. - 레디메이드 (Readymade): 마르셀 뒤샹은 철물점에서 흔히 파는 남성용 소변기를 사서 《샘(Fountain)》이라는 제목을 붙여 미술관에 출품했다. 변기라는 일상 기성품도 작가의 선택에 의해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미술계에 거대한 충격을 던진 사건이다. - 우연의 법칙 (Chance): [장 아르프(Jean Arp)](https://www.moma.org/collection/works/37013)는 종이를 무작위로 찢은 뒤 바닥에 떨어뜨려, 그 떨어진 모양 그대로 풀로 붙여 작품을 만들었다. 인간의 이성적 계산이 아닌 '순수한 우연'에 작품을 맡긴 결과물이다. --- 다다이즘은 모든 것을 파괴하는 허무주의처럼 보였지만, 역설적으로 미술의 영역을 무한대로 넓혀놓은 현대 미술의 기원이 되었다. 전통적인 미술이 작가의 뛰어난 손재주와 기술을 뽐내는 것이었다면, 다다이즘 이후의 미술은 작가의 개념과 아이디어가 중심이 되었다. 그림을 얼마나 잘 그렸는가가 아니라 이 작품을 통해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가 중요해진 것이다. 다다이즘은 1920년대 중반에 이르러 동력을 잃고 해체되었지만, 이 파괴적 에너지는 인간의 무의식을 탐구하는 초현실주의(Surrealism)로 이어졌으며, 훗날 팝아트, 개념미술, 그리고 오늘날의 설치미술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 # Quotes/References >[!quote] 칼 포퍼의 [[blog/Read/추측과 논박 1,2(Conjectures and Refutations)|추측과 논박 1,2(Conjectures and Refutations)]] 에서 인용 > >플라톤은 우리의 경험 세계는 실재 세계 the real world의 한낱 그림자이자 반영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 | 35p # Outgoing Links # Back Link - [[은둔기계]] - [[아상블라주(Assembl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