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4-03-daily log


> 금요일, 45분 루틴의 운동을 마친 뒤 당근과 사과를 갈아 만든 주스를 마셨습니다. 당근과 사과의 조합은 맛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한 단짝입니다. 하지만 내 정신 건강은 얼음을 가득 채운 제로 콜라와 훨씬 더 사이가 좋습니다.


> 오후엔 볕이 따뜻했습니다. 지난주 충동적으로 들여온 일곱 개의 다육 식물에 하나하나 물을 주었습니다. 다육식물(Succulent)은 사막이나 고산지대처럼 물을 구하기 힘든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잎이나 줄기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통통하고 귀여운 몸통을 가지게 된 이유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나의 집에서는 이 일곱 녀석 모두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됩니다.

> 드루(8kg) 에게도 한 시간 동안 일광욕을 시켜주었습니다. 거구의 고양이가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테라스에서 몸싸움을 벌여야 했습니다.


> 스티븐 킹의 중단편 소설집 [[피가 흐르는 곳에]] 110페이지를 그레이트풀 데드와 함께했습니다. 포크와 컨트리, 록이 오묘하게 뒤섞인 이 밴드의 음악은 1960~70년대 미국 배경의 무드를 잘 살려줍니다.

> 여러 권의 책을 돌아가며 읽다 보니 책갈피가 부족합니다. 어둡고 신비로운 느낌의 엽서를 끼워두기로 합니다.
---
```
shot on SonyRX100M7 | © 2026 Yonkim. All rights reserved.
```